도기마을에 선진기술 전수
소형 상품화 등 결실 맺어

▲ 임대영(왼쪽 위) 배재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단장이 15일 라오스 반잔느아 도기마을에서 개최된 '제2회 세라믹공예산업 기술워크숍' 도중 도기를 설명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 라오스 전통 문양이 새겨진 도기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배재대가 라오스에 선진화된 도기기술을 전수했다.

배재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단 아시아인재기술협력센터(이하 센터)는 '고토 도예'와 지난달 30일부터 15일까지 라오스 루앙프라방 반잔느아 도기 마을에서 '제2회 세라믹공예산업 기술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반잔느아 마을은 400년간 도기 제작이 이어질 정도로 기술력이 발전한 곳이다. 하지만 마을이 쇠퇴하면서 현재 여섯 가구만 도기 제작 명맥을 잇고 있다.

센터는 약 800℃로 낮은 온도에서 도기가 생산돼 용도가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해 이를 개선했다. 센터와 도예가들은 1250℃로 소결 기술을 전수하는 데 집중했다. 또 관광객이 왕래가 잦은 루앙프라방 특성을 살려 소형 상품화를 추진했다. 여기에 라오스 전통 문양이 적용된 디자인을 적용해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고토 도예의 김용운·팽정화 도예가가 3주간 마을에 머물면서 이뤄낸 성과다.

유네스코는 가스로, 토련기를 지원하고 아시아대발은행은 마을 내 전시장과 작업장을 지원해 국제적 산학연이 이뤄지도록 했다.

워크숍을 추진한 임대영 단장은 "라오스의 천연재료인 점토 광물의 고부가가치 구현과 400년 역사의 도기마을의 지속적 발전을 모색한 기간이었다"라며 "배재대가 이룩한 라오스 최초의 재료공학과 설치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청년 도자기 기술이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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