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전국적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에도 충북 고용률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고용률은 65.9%, 충북 고용률은 67.4%를 기록했다.

충북은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한 수치다. 전국적인 고용 침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충북은 조금씩이나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연간기준 고용률은 69.1%로 전국보다 2.5%p 높았고 2015년 이후 4개년 연속 전국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월 충북의 취업자 수는 83만 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만 5000명이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종사자(18만 9000명)가 1만 3000명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는 29만 9000명으로 2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에서 제조업 종사자가 17만명이 감소했음에도 충북은 증가한 것이 도내 고용 시장이 건재하다는 지표로 보인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발전했다. 도내 상용근로자는 45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8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6000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고용 시장 우수에 대해 최근 경제 성장률 기록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충북은 5년간 평균 실질경제성장률(5.3%) 전국 2위, 2018년 기준 산업단지 지정·분양면적 전국2위, 연간 수출액 역대 최고치 232억달러 달성, 투자유치액 8조 6000억원 달성 등의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투자유치 및 정주여건 개선 노력뿐 아니라 충북형 지역상생 일자리 모델 발굴 등 지역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충북경제 4% 조기달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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