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공론위원회 2차토론회
추진 54.3%, 중단 45.7%
양대동 입지 결정 후 1년 만에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 최대 현안 사업으로 추진여부를 놓고 공론화를 진행한 서산시 자원회수시설(광역쓰레기소장)이 ‘계속 추진’으로 최종 결정됐다.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신기원, 이하 '공론화위원회')는 16일 베니키아호텔서산에서 시민참여단 70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숙의토론회를 가졌으며 이어 진행된 최종 투표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

공론화위원회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105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 이중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2차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80명 중 2차 토론회에는 70명이 참여해 투표를 진행했다.

최종 투표한 결과는 '계속 추진' 54.3%, '추진 중단' 45.7%로 나타났다.

이로서 2017년 12월 양대동 827·828번지 일원(부지면적 3만 9748.3㎡)이 자원회수시설 입지로 최종 결정 후 1년 넘게 미뤄지던 서산시 자원회수시설 추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민참여단은 지난 9일 1차 토론회에 이어 14일 서울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양천자원회수시설 및 소각장이 들어설 양대동 종합환경타운을 현장방문 했으며 16일 2차 숙의토론회를 진행한 뒤 최종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2차 숙의토론회는 신기원 위원장의 사회로 찬성과 반대 측 패널이 3명씩 참석해 상호토론과 시민참여단 질의응답 등이 3시간여 진행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신기원 위원장은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길은 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주며 참여해 준 시민참여단 및 양측의 패널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서산시에서 처음 진행된 공론화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시민 모두가 존중해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자원회수시설공론화위원회는 오는 18일 '계속 추진'에 대한 투표결과를 공식 브리핑하고 최종 권고안을 맹정호 서산시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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