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간 운영… 주변상권도 활기

▲ 제천시가 올해 처음 운영한 '야외 스케이트장'에 무려 5만명 넘는 이용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한마디로 대박!!”

제천시가 올해 처음 운영한 ‘야외 스케이트장’에 무려 5만명 넘는 이용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옛 동명초 터에 마련한 야외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 14일 개장해 지난 13일 61일간의 운영을 마쳤다.

운영 기간 이 스케이트장에는 13일 기준 총 5만 3339명(1일 평균 889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천 지역 인구수 대비 무려 40%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는 도심 한복판에 조성해 접근성이 좋은 데다, 겨울철 색다른 체험에 목말랐던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기는 남녀와 세대를 가리지 않았다.

이용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해 보면, 유아와 청소년뿐 아니라 특히, 20~40대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야외스케이트장이 이른바 ‘논바닥 스케이트장’을 경험했던 세대들에게는 소중한 옛 추억을 소환해 발길을 이끌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방학과 연휴, 주말을 맞아 가족과 친구, 연인이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에 몰리면서 두 달간 도심은 모처럼 젊은 활기로 넘쳤다. 도심 활성화에도 한몫했다. 제천 시민뿐 아니라 겨울철 레포츠 시설이 부족한 인근의 시·군에서도 많이 이용객들이 찾아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케이트 강습 교실(모집 인원 120명)을 운영해 동계 스포츠의 대중화에 시동을 걸었고, 30분 간격으로 운영했던 셔틀버스 등 다양한 편의 제공은 이용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용객뿐 아니라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대다수 시민은 “야외 스케이트장 운영으로 그동안 꽁꽁 얼어붙은 도심 경기가 모처럼 온기와 활력으로 넘쳐났다”며 “내년에도 스케이트장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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