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단월장학회가 지난 16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 장학기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충주 단월장학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 단월장학회(회장 조광희)가 지난 16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총장 김환기)에 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단월장학회는 지난 20년간 5000만원 기금모금을 목표로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았고, 2016년 목표액을 달성했다.

장학회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한푼 두푼 모아온 기금을 즐거운 마음으로 전달했다. 47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건국대 인근에서 원룸, 음식점, 주점, 슈퍼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고객으로 삼아왔다.

학생들 덕분에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고마워하던 이들은 이제 빚을 갚는 마음과 앞으로도 상생하자는 취지로 이날 장학기금을 기꺼이 희사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기탁받은 장학기금의 운영을 통한 이자수입 금액을 장학금으로 조성하고,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하게 된다. 장학생은 단월동 내 신촌·하단마을 거주 학생으로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단월장학회 명의로 수여하게 되며, 기타 장학금과의 중복 수혜도 인정한다.

이날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내 행정관에서 열린 지정기탁식에는 조광희 단월장학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김환기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총장과 관계자, 류재창 달천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증서에 서명이 이뤄졌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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