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1.jpg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 대표 서예가와 화가들의 작품이 내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미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서예 40편, 그림 40편 총 80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눠 보름씩 두 달 간 전시된다.

총 제1전시실(글씨 3작품, 그림 3작품), 제2전시실(글씨 3작품, 그림 3작품), 제3전시실(글씨 4작품, 그림 4작품)로 나누웠다.

1부는 양영(글씨)·송인(그림) 작가의 작품이 3월 1일부터 15일까지 걸린다. 작가마다 자신의 개성을 살린 글과 그림이 돋보인다. 양영 작가는 캘리 형식을 빌려 글씨를 썼고 송인 작가는 인간의 얼굴을 통해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2부에서는 김성장(글씨), 임의수(그림) 작가의 작품이 3월 16일부터 30일까지 전시된다. 김성장 작가는 타계한 신영복 글씨체로 이미 서단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해 진천 국가 대표 선수촌에 문재인 대통령의 어록을 글씨로 남기기도 했다. 임의수 작가는 펜화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문화재를 그림으로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 작품은 드로잉 기법을 쓰고 있지만 담백한 미를 엿볼 수 있다. 3부는 박방영(글씨), 박석신(그림) 작가다.

박방영 작가는 1970년대 이응노 화백이 문을 연 글씨 그림의 전통을 이어 자신만의 상영글자 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다. 이번 글씨 역시 그림을 접목한 부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석신 작가는 이미 문인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얼굴 변형을 통해 삶을 재해석하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다양한 형태의 얼굴로 세상을 향해 이야기하고 있다. 4부는 김진호(글씨), 박관우(그림) 작가가 전시공간을 채운다. 김진호 작가는 본인이 창조한 바우솔 체로 일가를 이뤘다. 대흥동의 술집이나 밥집을 가면 반갑게 맞아주는 글씨가 바로 바우솔 체다.

박관우 작가는 유화와 판화로 30년 이상 작업을 해온 경력을 가지고 있다. 유화의 본질을 화폭으로 담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