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서 보는 미술관·만들고 그리고 배우자

[신간] 고양이와 배우는 기발한 미술사

가까이서 보는 미술관·만들고 그리고 배우자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고양이와 배우는 기발한 미술사 = 니아 굴드 지음. 김현수 옮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해 비잔틴, 르네상스, 로코코를 거쳐 현대 미니멀리즘과 그라피티까지 서구 미술 사조를 고양이라는 소재로 살펴봤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예술가인 저자는 "고양이는 문화와 품위의 상징으로서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상상력과 흥미를 품게 했고, 피카소·모네·오키프처럼 유명한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를 내 집처럼 드나들었다"며 미술사 여행의 동반자로 고양이가 손색없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쪽에는 책에서 다룬 예술가와 예술 운동을 표로 정리해 담았다.

자유의길. 96쪽. 1만9천900원.

▲ 가까이서 보는 미술관 = 이에인 잭젝 지음. 유영석 옮김.

프라 안젤리코가 그린 '수태고지', 에드가르 드가의 '리허설',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해바라기' 등 서양 명화 60점으로 그림 보는 법을 설명했다.

예컨대 조토 디 본도네가 14세기 초에 그린 '애도'를 싣고 인물의 동작과 표현 기법, 메시지를 담은 사물을 하나하나 분석한다.

유화의 발전, 초상화와 선전미술, 모델의 자격, 근대적인 역사화 등 다양한 주제의 칼럼도 수록했다.

미술문화. 374쪽. 2만5천원.

▲ 만들고 그리고 배우자 = 멜리네 아빌고드·줄리에 두포 지음. 고은해 옮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며 건축을 이해하도록 돕는 DIY(Do It Yourself) 예술서. 대한민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덴마크에서 제작한 책이다.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만든 '빌라 사보아', 안토니 가우디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지은 '카사 바트요',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에펠 탑'을 포함해 10개 건물 모형을 제작할 수 있다.

부코. 188쪽. 2만8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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