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구글과 음성인식 AI 비서 시장 경쟁에 도움 줄 듯"

애플, '토킹바비' 만든 AI 스타트업 풀스트링 인수

"아마존·구글과 음성인식 AI 비서 시장 경쟁에 도움 줄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풀스트링'(PullString)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IT매체 시넷·더버지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풀스트링은 마텔의 인기 완구인 '헬로 바비 돌'에 말하는 기능을 넣은 '토킹 바비'(talking Barbie)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업체로 유명하다.

픽사(현 디즈니픽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오렌 제이콥이 2011년 창업했다.

인수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IT 업계는 1억 달러(1천129억 원)를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풀스트링은 지금까지 여러 기술 벤처캐피털에서 4천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풀스트링은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가 '대화 스킬(skill)'을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협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T 업계는 애플의 풀스트링 인수가 아마존, 구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음성인식 AI 비서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oakchul@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