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연구소 창립기념
한·중·러 국제세미나 개최
공동체 비전·실현방안 토론
이번 국제세미나는 '동아시아 철도·경제공동체의 비전과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한·중·러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지난 8·15경축사에서 정부가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발표한 뒤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기대 유라시아교통연구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주제발표에서는 중국의 안구오샨 연변대 교수 등이 나서 동아시아 철도·경제공동체의 비전과 실천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준훈 총장은 "한국교통대학교는 동아시아 철도·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해 많은 연구와 학·연·관·산 협력에 힘쓸 것이며, 북한의 평양철도대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남·북한 공동연구와 미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유라시아 각국의 교통전문인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보론트소프 전 북한주재 러시아 부 대사는 "동아시아 철도·경제공동체 형성은 남·북한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이해당사국들이 힘을 모으면 가능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안정적으로 이루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국제세미나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철도연결 및 현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남북 경제협력과 교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열려 더욱 주목을 끌었다.
한편 한국교통대학교는 남·북 및 유라시아 철도와 도로시대에 대비해 지난해 10월 유라시아 교통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10개국 30여개 회원 대학간 교통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