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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 - 14대전 축산농협]
신창수 現 조합장 출마
황태부 現 이사 도전
현직 간 맞대결 주목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오는 3월 13일 열리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대전축산농협에서는 현직 간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우선 2015년부터 대전축산농협을 이끌고 있는 신창수(58) 조합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30여년을 대전축산농협에서 상무직 등으로 일해 온 신 조합장은 2015년 1회 선거에서 3명의 후보와 각축전을 벌인 끝에 초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대전축산농협은 김헌구 전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 판세가 펼쳐진 가운데 신 조합장은 과반수에 근접한 표를 얻은 바 있다.

지난 4년간의 업적 등을 이번 조합장 선거를 통해 평가받게 될 신 조합장은 조합 안팎으로 지역 축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 조합장은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축산업 환경을 비롯해 그린벨트 등 각종 제재 속에서 지역 축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후계 축산인 양성을 위한 체제를 꾸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황태부(71) 대전축산농협 비상임이사도 출마를 준비하며 표밭 다지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2013년부터 대전축산농협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황 이사는 지역 축산업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일 잘하는 이사로 각인돼 있다. 황 이사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장을 목표로 지역 축산농민들의 사회·경제·문화·복지적 지위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고 현재 대전축산농협에서는 이렇다 할 출마 예정자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일까지 큰 변수가 없는 한 대전축산농협은 이번 선거에서 수성과 탈환 구도로 굳어질 전망이다.

한편 1970년 설립된 대전축산농협은 서구 둔산동 본점을 두고 서대전·새용운·경남·동서로·자양동·비래중앙·도안동지점 등 7개 지점과 축산물전문판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 수는 425명이며 지난해 9월 기준 총 자산규모는 약 6430억원이다. <끝>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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