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가 지난 12일 부여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열렸다. 부여군 제공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위원장 박정현 군수)가 지난 12일 부여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부여백제문화선양위원회 위원 및 관계자 2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개최된 제3차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 때 다음 회의 안건으로 제시된 백제문화제 민간이양과 격년제 개최 등 백제문화제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특히 한국문화관광 연구원 오훈성 부연구원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백제문화제 비교 분석을 통한 향후 지향목표를 제시하여 군이 백제문화제의 향후 추진방향을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현 시점에서 참석위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회의 개최에 앞서 위원장 박정현 군수는 모두 발언에서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부여지역의 뜻있는 분들의 정성이 모아져 지난 1955년 제1회 백제대제를 시작으로 올해 제65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는 백제의 후예로서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소중히 여기고 계승발전 시켜나가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 2007년 백제문화제가 공주·부여에서 동시 개최하면서 행사의 규모가 커지고 예산이 증가됨으로 인해 양 시군간 프로그램이 중복되는 등 독창성이 떨어지고 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의 준비기간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주요내용으로는 △백제문화제 개최방식에 있어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공주·부여 개최 시기를 달리하는 방법과 격년제 개최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조직의 역할 재정립 필요 △백제문화제 정체성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지속운영 △주민과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역사문화행렬 프로그램운영 △백제 역사문화유산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 개발 △백제문화제의 수도권 홍보방안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부여=유광진 기자k7pe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