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화물역 리모델링… 4월 준공
2층 규모… 관광객·주민 문화공간
보고회서 콘텐츠·시범사업 논의
노 군수 “침체됐던 장항읍 활성화”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 장항화물역이 오는 4월 사람과 공간,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지역 관광의 플랫폼 기능 수행을 책임질 장항도시탐험역으로 재탄생된다.

이와 관련 서천군은 13일 군 회의실에서 장항도시탐험역 콘텐츠구축용역 및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2015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장항화물역 리모델링 및 공생발전 거점 조성사업은 장항화물역을 바다·제련소·종착역 등 장항이 가진 고유한 특징과 역사를 탐험할 수 있는 장항도시탐험역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내부 공간 조성, 콘텐츠 개발 및 개관식을 포함한 시범사업 운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장항읍 창선2리 632-26번지 일원에 2층 규모로 건립될 장항도시탐험역은 1층에는 맞이홀, 어린이라운지, 자전거대여소, 2층에는 도시탐험카페, 장항이야기 뮤지엄, 도시탐험전망대 등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문화향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외관은 홀로그램 필름을 활용한 전면 개방형 유리창으로 관광객과 주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내부는 장항의 근대도시 형성사 등 역사와 오늘날의 장항 변천사를 다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로 꾸며진다.

군은 착수보고회에서 다뤄진 의견 검토는 전문가 자문,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4월 준공 후 개관행사와 홍보 등을 추진하고 8월까지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노박래 군수는 "장항지역에서 추진 중인 다른 사업과 연계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모든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침체됐던 장항읍에 빛을 밝히고 서천 경제활동 중심지라는 명성을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항역은 근대건축물로 1930년 개통된 장항선을 통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주요 교통거점이었으나 2008년 장항화물역으로 역명 변경을 변경하고 여객열차가 운행중지돼 간이역으로 격하되고 2017년 9월 이후 모든 운송업무가 중단되면서 심각한 공동화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서천군은 장항도시탐험역 조성 사업 등 관광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하며 장항읍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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