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한 폐광에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역고드름’이 형성돼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최근 영동지역에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상촌면 물한리 황룡사(黃龍寺) 앞 폐광에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수십 개의 역고드름이 형성됐다.

이 동굴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있던 금광으로 50여 년 전 폐광됐으며, 역고드름은 50여㎝ 크기 수십여 개로 형성돼 있다. 역고드름은 일반적인 고드름과는 반대로 땅에서 석순처럼 자라는 '승빙(乘氷)'으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이는 천장 등에서 떨어진 낙숫물이 지면에 얼은 고드름에 떨어져 자라거나, 지면의 얼음이 물 분자의 삼투압과 열 분자 압력 때문에 지하의 따뜻한 물을 빨아올려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사진= 진상백 씨 제공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