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위치선정기준 변함없다”
내달 확정 후 7월까지 계획 수립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속보>=대전시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위치선정에 대한 기준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1월 7일자 1면 보도>

최근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2030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서면서 일부 후보지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시는 이와 상관없이 그동안 추진해온 선정 기준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란 뜻을 내비치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는 신축 야구장 건립을 위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야구장 최종 후보지는 △동구 대전역 선상 야구장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후 재건축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시설 재배치 △유성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유성 구암역 일대 △대덕구 신대동 일원 등 6곳이다.

그동안 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정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포괄적인 내용만 밝혀 왔었다.

하지만 허태정 대전시장이 ‘원도심 활성화’, ‘교통 편의성’, ‘접근성’ 등 명확한 3가지 기준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입지 선정기준이 마련됐다. 이 기준 외 세부 평가항목이 추가적으로 있지만, 대표적으로 3가지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아 위치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청사진은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시가 아시안게임 유치를 공식 발표하자, 새 야구장 부지선정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급격히 거론되고 있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부지는 시가 제시한 선정기준과 차이가 있어, ‘언급만 된 정도’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는 내달 중 발표예정인 새 야구장 위치선정을 놓고 막바지 채점 및 합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내달 최종적으로 1곳의 후보지를 발표 한 뒤 오는 7월까지 야구장의 규모,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 야구장의 위치선정에 대한 큰 틀의 기준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후보지들의 현장 평가는 완료했고 마무리 단계인 상태다. 공정한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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