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충남경제발전전략’ 선포식, 5대 목표수립… 키워드 ‘사람’ 
친환경 ICT 등 세부계획도…, 디지털 지역화폐 등도 추진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지역 균형발전 및 선순환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충남 경제 정책의 나침반이 될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도는 1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지사와 경제발전략 위원, 도내 경제관련 단체장, 각계 경제주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 선포식을 갖고 충남경제발전전략을 공표했다.

이날 선포식은 도민이 바라는 충남경제 인터뷰 영상 상영과 충남경제발전전략 보고, 비전 선포 및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로봇이 등장해 단상을 거닐며 개회 선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고 두 대의 드론이 충남경제발전전략 비전을 담은 현수막을 달고 날아오르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이날 선포식을 통해 최종적으로 내놓은 충남경제발전전략은 '더 행복한 대한민국 경제중심, 충남'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5대 목표는 △혁신과 균형성장 △참여와 창출 △순환과 자립 △포용과 상생 △개방과 협력 등이며 '사람'을 핵심 키워드로 도출했다.

혁신과 균형성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구조 고도화 및 균형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전략으로 제시했고 참여와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는 '주민 참여형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과 지역 커뮤니티형 균형 인프라 조성'을 내놨다.

순환과 자립을 위해서는 '충남형 신 지역자립 발전체계' 구축에 나서고 포용과 상생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충남형 포용과 상생 환경 조성' 전략을 펼친다. 이밖에 개방과 협력을 위해서는 '미래 경제통일 대비 신 서해안 중심 산업·교통·물류 배후 지원 기능 강화' 전략을 세웠다.

도는 5대 목표에 따른 세부계획으로 충남 북부권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친환경 ICT 구축, 서해안권 가로림만 해양 교육·학습 및 힐링 관광 기반 조성, 내륙권 스마트팜 혁신밸리 및 힐링푸드 클러스터 구축, 남부권 입·퇴소 문화 및 한류스타 활용형 밀리터리 한류-우드(韓流-Wood)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충남 공유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공유 기반 디지털 지역화폐 도입할 계획이며 부품특화단지 조성 등도 추진된다.

또 경제통일에 대비한 배후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국가혁신클러스터 등을 통해 자립적 지역 균형발전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도는 중소기업 성장 단계별 통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당진항~서산항~보령신항 확충, 평화경제자유구역 조성, 혁신도시 기반 '골든 스마트 시티' 조성 등도 추진한다.

양 지사는 "충남경제발전전략은 바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 줄 등대이자 새로운 나침반과 방향타가 되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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