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 - 13북대전 농협]
한태동 現 조합장 4선 도전
이주우 前 이사 다시 출사표
심청용 이사도 출마 준비 중

Untitled-6.jpg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오는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대전 북대전농협은 4년 전 열렸던 1회 선거양상이 재연될 전망이다.

지난 1회 선거 당시 북대전농협에서는 현재의 한태동(71)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섰으며 이주우(57) 전 이사 등 3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4년 전 그 인물들이 다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한 조합장이 4선 도전에 나서기 위해 표밭 다지기 행보를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북대전 농협을 이끌어 온 한 조합장은 2013년 상호금융대상 우수상과 14년 연속 경영평가 1등급을 달성하고 지난해 클린뱅크 인증을 받는 등 북대전농협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대전농협 이사로 역임했던 17년과 조합장 역임 기간을 합치면 약 30년의 가까운 시간을 조합원들과 접촉해 온 만큼 한 조합장의 신뢰로 상당하다는 게 조합 안팎의 설명이다.

이주우 전 이사도 이번 선거에서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회 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열린 북대전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표심 확보에 나서고 있다. 30여년을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2005년부터 대의원과 이사직을 역임한 이 전 이사는 유성구 주민참여예산 구민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지역 현안에 대해 잘 이해하는 등 지역 경제 전문가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두 인물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조합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직의 심청용 이사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보 등록 전이라는 이유로 전면에 나서기는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한편 유성구 송강동에 본점을 둔 북대전농협은 봉산·전민·관평·용산지점 등 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합원 수는 975명이며, 지난해 기준 총 자산 규모는 약 4368억원을 기록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