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형 육성사업 선정… 사회적 가치·자생력 높여
패밀리 레스토랑·쏘맥축제 등 인기… 이웃돕기도 앞장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도마큰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도약하게 됐다.

11일 도마큰시장에 따르면 서구에 위치한 도마큰시장은 대전의 단일규모 전통시장으로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종합전통시장인 도마큰시장은 468개 점포와 1100여 명의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던 도마큰시장은 다시 한번 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밖으로는 전통시장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안으로는 자생력을 갖춘 대전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담당부처인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전시, 서구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지난해 12월 말 3년간의 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더 가득한 패밀리 레스토랑’, ‘쏘맥축제’, ‘나비날다’ 행사를 꼽을 수 있다.

더 가득한 패밀리 레스토랑은 상인조직 자생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시장 최초로 상인 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픈 이후 12월까지 1만 2000명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쏘맥축제는 도마큰시장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제 소시지와 맥주를 마시며 록과 EDM 등의 공연을 즐기는 축제로 이틀 만에 750팀 신청해 남녀노소 2000여 명이 넘게 참여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쏘맥축제는 전통시장 축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서구에서 지원받아 지속해서 행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나비날다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조성하기 위한 축제다. 이외에도 상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상인 동아리(댄스 스포츠, 족구, 라디오 DJ)와 쇼핑편의 제공 및 도마큰시장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돼 상인은 물론 방문 고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형국 상인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마큰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같다”며 “상인들과 함께 사업의 성과가 지속해서 유지·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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