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충북경찰의 뺑소니 검거율이 빛나고 있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뺑소니 교통사고 227건 중 1건을 제외한 226명의 운전자를 검거해 검거율이 99.6%에 달한다.

특히 사회적으로 이목이 쏠리는 뺑소니 사망사고의 경우 2013년부터 6년간 100%의 검거율을 유지하고 있다. 뺑소니 교통사고는 차량 이동으로 증거물이 빨리 훼손된다.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충북지방경찰청은 지구대와 경찰서 교통조사계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현장 출동 체계를 만들었다.

여기에 과학적 수사기법 발전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등 영상장비의 보급 확대도 검거율 향상에 한몫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간 신속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유류물을 토대로 과학적 조사기법을 활용해 뺑소니 검거율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뺑소니 사고 발견 시 112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 유형으로는 음주운전이 47건으로 전체 뺑소니 사고의 약 20.7%를 차지하고 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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