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선수간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이미 예견돼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태훈은 올림픽랭킹 1인자로 한국 경량급 간판선수였고, 장준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종 결승전은 2라운드까지 장준이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고, 3라운드 막판 장준의 왼발이 연거푸 김태훈의 머리를 공략했다.
2-1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장준은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5-1로 달아났고, 연이어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8-5로 꺾고 꿈의 무대인 세계태권도대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충남태권도는 협회 창립 이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선수가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