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된 홍성고 3학년 장준(왼쪽에서 두번째). 충남태권도협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충청남도태권도협회(회장 나동식)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경상남도 창녕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 홍성고 3학년 장준 선수를 출전시켜 한국 남자경량급 간판스타 김태훈을 꺾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선수는 남자 58㎏급 승자 결승전에서 수원시청 김태훈 선수를 3-2로 힘겹게 물리쳤다.

양 선수간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이미 예견돼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태훈은 올림픽랭킹 1인자로 한국 경량급 간판선수였고, 장준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종 결승전은 2라운드까지 장준이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고, 3라운드 막판 장준의 왼발이 연거푸 김태훈의 머리를 공략했다.

2-1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장준은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5-1로 달아났고, 연이어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8-5로 꺾고 꿈의 무대인 세계태권도대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충남태권도는 협회 창립 이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선수가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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