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영터미널 이전문제와 맞물려
맹정호 시장 “입장차 좁혀 결정할 것”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서산시 수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맹정호 시장 취임 이후 서산터미널 이전문제와 맞물리면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추진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맹정호 서산시장과 진행된 수석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수석동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 김용환 위원장은 "수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주민 1천 6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사업이 언제 재개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맹 시장은 "수석지구 도시개발만 하면 부담이 없이 추진하겠지만 여기에 서산공영터미널 이전이 맞물리면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시민 전체의 의견을 들어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시민들 사이 입장 차이가 좁혀 나가 조속한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산시장 선거 당시 1년 이내에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공약한 만큼 올 6월안에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현 서산시 청사를 이전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산시 청사 신축은 현 시청사부지에서 추진하였지만 관아문과 외동헌 등 문화가 있어 문화재보호법 등의 제한으로 현 자리에서의 증축이나 신축은 불가능하다"며 "지난해 시청사 이전을 놓고 추진한 용역 결과 신청사 부지로 잠홍동, 수석동, 예천동 등 3곳이 추천됐다 이중 결정된 곳은 현재 없다 시청사를 옮기는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수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수석동 일대 86만㎡ 면적에 3256세대, 8500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지난해 2월 43억여 원을 들여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설계용역' 추진했지만 같은 해 8월 잠정 중단된 상태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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