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지난달부터 13회에 걸쳐 65세 이상 노인 2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 치아 지키기' 구강관리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

프로그램은 '구강 내 남아 있는 치아를 잘 지키자'라는 주제 아래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교육이 이뤄졌으며, 이달 13일까지 사후평가가 진행됐다.

구강보건 전문가와 치과 공중보건의사가 한 팀이 돼 농한기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서 주민들의 치아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어 구강검진 및 상담, 바른 칫솔질 교육, 불소바니쉬 도포, 불소양치용액 사용법 교육 후 배부, 올바른 틀니 관리 등을 생생하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노인 치아 지키기에 참여한 평균 연령은 77.5세로 고령이었으며, 군은 연령과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후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100%를 보이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참여 노인들은 한결 같이 젊었을 때 치아 관리에 소홀 했던 걸 많이 안타까워했고, 지금부터라도 배운 대로 잘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영동군보건소 관계자는 "'건강 100세 시대' 첫걸음은 건강한 치아 관리에서부터 시작한다"며 "군민들이 1년에 한 번씩 구강검진 받도록 적극 홍보하며,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보건소 구강보건센터는 유아·아동·장애인대상 계층별 맞춤형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 건강의 첫걸음은 구강검진부터'라는 슬로건아래,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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