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전국 도 단위 가운데 가장 적은 인원으로 운영돼왔던 충남지역 자율방재단이 확대된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자율방재단은 재난안전과 관련된 유일한 법정단체로 재난발생 시 예방과 대비, 복구 활동에 앞장서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민간자율단체다.

방재단원은 평상 시 생활 속 안전위험 요소에 대한 에찰활동을 벌이고 재난 시 복구활동 등을 지원한다.

하지만 충남에서는 지금까지 1817명이 가입해 전국(5만 5214명) 대비 3.29%에 불과했고 전국 평균(4045명)보다도 인원이 부족했다.

또 자율방재단 활동 시 읍·면·동과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열악했고 일부 시·군은 운영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15개 시·군 단위로 구성된 방재단을 207개 읍·면·동 단위까지 확대하고 올해 중 인원을 6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오는 2021년에는 전체 도민 1% 수준인 2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건설장비·화물차 소유자, 철물점·매점·음식점 운영자 등 사회 전 분야 각계각층의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방재단이 재난 예상지역 예찰활동 등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끼와 안전화, 경광봉 등의 장비를 지원하고 역량강화를 위해 재난발생 시 임무와 역할에 대한 교육과 응급처치법 등 전문교육, 재난 체험교육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은 “지역자율방재단이 지역의 안전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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