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대전 신탄진농협
김옥환 現 조합장 불출마
민권기·송인복·정규대 도전
최영태·송길섭 등 출마 고심
신탄진농협은 앞서 2015년 1회 선거에서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출마 예정자가 나오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 5선이었던 김옥환(77) 조합장의 불출마 설이 불거지면서 ‘무주공산’격인 선거 구도가 형성, 10여명의 후보자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번 선거도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1995년부터 신탄진농협을 이끈 현직의 김 조합장이 6선을 끝으로 이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현재 신탄진농협에서는 민권기(51) 전 석봉지점 과장대리와 송인복(64) 비상임이사, 정규대(69) 비상임이사 등 전·현직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 전 과장은 지난 1회 선거 경험을 갖추고 있다. 당시 김 조합장에게 아쉽게 패배했던 그는 재도전을 위해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 행보에 나선 상태다.
사단법인 농촌지도자연합회 대전시연합회 이사직과 대덕구연합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송 이사는 조합원 혜택 확대를 위한 조합의 변화를 강조하며 표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이사도 농업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20여년 간의 신탄진농협 근무 경험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는 그는 조합원들과의 소통에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이외에도 신탄진농협 조합원인 농업인 최영태 씨와 송길섭 씨 등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축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한편 대덕구 덕암동에 본점을 둔 신탄진농협은 석봉·역전·엑슬루지점과 하나로마트, 알뜰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 수는 1002명이며 총 자산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5300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인희 기자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