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대전 신탄진농협
김옥환 現 조합장 불출마
민권기·송인복·정규대 도전
최영태·송길섭 등 출마 고심

Untitled-2.jpg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오는 3월 13일 열리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대전 신탄진농협은 지역 조합 가운데 출마 예정자가 가장 많이 언급되면서 선거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신탄진농협은 앞서 2015년 1회 선거에서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출마 예정자가 나오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 5선이었던 김옥환(77) 조합장의 불출마 설이 불거지면서 ‘무주공산’격인 선거 구도가 형성, 10여명의 후보자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번 선거도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1995년부터 신탄진농협을 이끈 현직의 김 조합장이 6선을 끝으로 이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현재 신탄진농협에서는 민권기(51) 전 석봉지점 과장대리와 송인복(64) 비상임이사, 정규대(69) 비상임이사 등 전·현직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 전 과장은 지난 1회 선거 경험을 갖추고 있다. 당시 김 조합장에게 아쉽게 패배했던 그는 재도전을 위해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 행보에 나선 상태다.

사단법인 농촌지도자연합회 대전시연합회 이사직과 대덕구연합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송 이사는 조합원 혜택 확대를 위한 조합의 변화를 강조하며 표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이사도 농업인 소득 증대를 목표로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20여년 간의 신탄진농협 근무 경험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는 그는 조합원들과의 소통에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이외에도 신탄진농협 조합원인 농업인 최영태 씨와 송길섭 씨 등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축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한편 대덕구 덕암동에 본점을 둔 신탄진농협은 석봉·역전·엑슬루지점과 하나로마트, 알뜰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 수는 1002명이며 총 자산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5300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인희 기자leeih57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