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주 전 서산의료원 관리부장〈사진〉 공주시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이었던 공주의료원장에 유상주 전 서산의료원 관리부장〈사진〉이 임명됐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자로 유상주 신임 공주의료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2월 12일까지로 총 3년이다. 유 신임 원장은 서산 중앙고를 졸업한 뒤 1983년부터 지난해까지 35년간 서산의료원에서 원무담당, 관리팀장, 관리부장 등을 역임한 공공의료행정 분야 전문가로 노조지부장으로도 활동했다.

앞서 도는 도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유 후보를 공주의료원장 후보자로 선정한 뒤 도의회 인사청문회로 넘겼지만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는 유 후보에 대해 도덕성 검증과 전문자격이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적합’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부적합 사유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도덕성 검증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소명됐고 청문회 당시 유 후보의 답변이 다소 미흡했지만 그동안의 경력과 성과로 볼 때 공주의료원의 현안을 시급히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남궁 부지사는 “재검토 결과 불법이나 편법, 탈법 등 도덕적으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공주의료원이 경영 악화와 간호 인력 부족 등 당면 현안이 산적해 임명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의회의 의견을 존중하며 청문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지적사항들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며 확인 결과에 따라 임용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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