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눈이 부시게' 첫 회 3.2%…tvN '왕이 된 남자' 월화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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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해치' 6.0%-MBC '아이템' 4.0% 나란히 출발

JTBC '눈이 부시게' 첫 회 3.2%…tvN '왕이 된 남자' 월화극 1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송은경 기자 = 새로운 월화드라마가 쏟아지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판도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지난 11일 새롭게 출발한 드라마는 MBC TV '아이템', SBS TV '해치', JTBC '눈이 부시게' 등 총 3개 작품이다.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역시 주연 배우 부상으로 인한 결방 후 전날 복귀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새롭게 시작한 작품 중에서 가장 먼저 웃은 것은 '해치'였다.

전날 6.0%-7.1%의 시청률을 보인 해치는 '천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가 운명적으로 대면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해치'는 '이산', '마의' 등 사극을 연달아 히트시킨 김이영 작가의 작품답게 탄탄한 전개가 돋보였다. 초반부터 조선 숙종 말 노론과 남인의 세력 다툼 속 왕족의 횡포, 그를 좇는 다모의 이야기가 숨 가쁘게 그려졌다.

또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코믹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극이 활력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일부 배우의 대사 처리가 미숙해 극을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지훈이 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해 관심을 끈 '아이템'은 4.0%-4.9%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초능력을 소재로 한 판타지 드라마답게 처음부터 화려하면서도 안정된 컴퓨터그래픽과 연이은 사건·사고가 시청자의 눈을 붙들었다.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인간적인 검사 강곤 역의 주지훈과 사극 속 규수가 아닌 현대 여성 프로파일러로 돌아온 진세연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첫 회 서사와 복선을 쌓는 데 주력하면서 전개가 상대적으로 더디고, 여러 이야기를 다루면서 산만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국민 배우' 김혜자와 한지민의 2인 1역으로 기대를 모은 '눈이 부시게'는 3.185%(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첫 방송에서는 스물다섯 혜자(한지민)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는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지만, 돌린 시간만큼 나이를 먹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 드라마는 김혜자가 연기하는 혜자가 등장할 때는 가슴 찡한 뭉클함을, 한지민이 연기하는 혜자와 그의 가족들이 나올 때는 유쾌한 웃음을, 혜자와 준하(남주혁)의 모습에서는 설렘을 주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새 작품들의 고군분투에도 월화극 1위는 tvN '왕이 된 남자'가 사수했다. '왕이 된 남자'의 전날 시청률은 8.2%였다.

전날 방송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이 중전 소운(이세영)에게 정체를 들키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주연 박신양의 허리 부상으로 2주 결방 후 돌아온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4.4%-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월화극과 동시간대 방송한 KBS 1TV '가요무대'는 10.2%로 월화극은 모두 '가요무대'를 넘지 못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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