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마쳤으나 항체형성 최장 2주
대대적 일제소독·과거 발생지 특별관리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경기 안성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추가 발병없이 12일째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충남도가 구제역 비상방역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데다가 긴급 백신접종을 통한 항체 생성에 길게는 2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도내 소·돼지 총 258만 7000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마쳤으며 전국적으로는 3일 중 접종이 모두 완료됐다. 하지만 항체 형성에 짧게는 4~5일, 길게는 2주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과 바이러스 잠복기까지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13일 대대적인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며 도축장 차단방역을 위해 생석회 1.4t을 공급했다. 또 기존 지역별 거점소독시설 14곳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구제역 긴급방역에 특별교부세 3억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도는 과거 구제역이 발생했거나 역학적으로 관계가 있는 축산농가와 구제역 발생지인 안성·평택에 농장주가 거주하는 축산농가 등 총 150농가에 대해서도 특별관리를 진행 중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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