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황병순 팀장 ‘로컬푸드 운동 영향’ 논문 눈길
시민 1000명 설문조사·기술통계 등 객관적 자료로 검증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주민 만족도에 미치는 로컬푸드 운동의 영향요인을 검증한 세종시 현직 공무원의 논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종시 총무과 황병순 팀장<사진>. 황 팀장은 이 논문을 통해 로컬푸드 선호·신뢰도, 직원 친절도 및 소비자 이해도가 주민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서술했다. 특히 로컬푸드선호·신뢰도, 공동체 의식 등이 높을 수록 주민생활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세종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부터 로컬푸드 선호·신뢰도, 소비자 이해도를 독립변수로 구성한 기술통계 분석까지, 객관적 자료조사를 통해 밝혀냈다.

황 팀장은 정책적인 시사점을 도출, 국내 로컬푸드 정책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팀장은 “세종은 농촌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세종시는 기존 농촌지역과 신도시지역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며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로컬푸드는 세종시 시정의 핵심 사업이다. 최근 500억 매출을 달성하는 등 괄목한만한 성과 이뤄내고 있다. 과거 로컬푸드과에 근무하면서 로컬푸드와 주민생활만족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로컬푸드 활성화방안을 심도있게 찾아내겠다는 목표로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팀장이 발표한 ‘주민만족도에 미치는 로컬푸드 운동의 영향요인 연구’ 논문은 최근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8권 12호에 등재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려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 계장은 향후 박사논문을 통해 수익창출 생산적 복지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중심엔 로컬푸드가 있다.

황 팀장은 “로컬푸드 정책은 농민들의 수익창출 생산적 복지로 연결된다. 농민들이 일을하면서 수입을 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복지의 시각으로 볼 수 있다”면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부의 복지 예산을 줄일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확산을 통해 타 지역으로 전파한다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인사총괄 업무 일을 맡고 있는 황 팀장은 세종시가 행안부 주관 ‘2018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 대통령상’, ‘지방정부시대를 맞이하는 인사혁신 방안’ 종합 1위의 쾌거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