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원/달러 환율 숨고르기…1,120원대 중반서 보합권 등락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124.0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0.8원 내린 1,123.1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미중 2월 정상회담 무산 여파가 이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정상회담 불발 소식으로 지난주 환율은 5.1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미중 정상회담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히자 무역 긴장 우려에 신흥국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1.9%에서 1.3%로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투자심리 회복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휴 이후 처음 개장하는 중국 위안화 역내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춘절 이후 중국 역내 위안화 시장이 처음 개장하는 만큼 위안화 환율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23.7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4.57원)보다 0.85원 내렸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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