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확대간부회의
“단순한 교통기능 제고 벗어나
경제축 활용방안 계획 세워야”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 구축사업’을 도시재생과 원도심활성화를 위한 경제축으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8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트램은 단순한 교통 기능, 시민편의성 제고효과가 있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도시재생과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로 인식,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트램건설추진단(가칭)에 교통전문가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및 마을공동체 전문가를 포함시켜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광역교통망과 더불어 대중교통망을 완성하고 원도심과 도시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 시장은 트램과 관련한 교통혼잡 등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트램을 우려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이해부족과 입장의 차이”라며 “대전시가 이를 바꿔야한다. 대전의 교통과 경제문제 해결, 어떻게 하면 시민들을 참여시켜 이해를 시킬 것인 지, 대변인실 뿐만이 아니라 전 기관에서 트램이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비전’이라는 것을 적극 홍보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허 시장은 올해의 대전시를 중장기계획을 설계하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허 시장은 “올해 시작부터 우리는 대통령의 4차 산업혁명 거점도시 지원 약속, 도시철도 2호선 사업추진 확정 등 좋은 일이 가득차고 있다”며 “이를 발판삼아 이제 우리는 대전의 미래계획을 마련하는 설계를 위해 협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1운동 100주년이라는 국가적 기념에 맞춰 대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해야한다는 주문도 했다.

허 시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전의 정체성을 만들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3·1운동에 이어 3·8민주의거, 4·19혁명,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잘 인식되도록 충실한 기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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