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일 설명회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차량·속도중심의 도시지역 도로가 ‘사람·안전위주’로 탈바꿈 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보행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도로 설계기준인 ‘도시지역도로 설계 가이드’와 ‘교통정온화 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지방국토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 실무자 대상으로 12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앞서 국토부는 기존의 자동차 통행중심의 도로설계 방식에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지역 주민 중심의 도로설계 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도시지역도로 설계 가이드’를 제정했다.

그간 도로를 건설할 때 도로의 기능에 따라 설계속도를 규정하고, 그 설계속도에 따라 정해진 기준으로 도로를 건설해 도시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었다. 주변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설계방식으로 도시지역에서 시민 생활중심의 도로, 보행자를 고려한 도로를 건설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도시지역 토지 이용과 교통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도로 설계 가이드를 마련했다. 이번 가이드는 도시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지역구분 기준을 제시해 토지이용형태에 따라 특화된 설계를 유도하고, 기존의 설계속도보다 낮은 설계속도 적용이 가능토록 해 도로이용자의 안전을 향상시켰다. 또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파클렛,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의 안전지대 역할을 하는 옐로 카펫, 차량의 속도저감 유도가 가능한 교통정온화 시설 등 새로운 도로설계기법도 소개하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교통을 조용히 시킨다, 진정시킨다'라는 의미로, 보행자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물리적 시설을 설치하여 자동차의 속도와 통행량을 줄이는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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