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조합장선거 누가뛰나 - 9대전진잠농협]
정창현 조합장 ‘3선 제한’, 김종우·김창규 前이사 도전
숨겨진 후보자 더 나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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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오는 3월 13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둔 대전 진잠농협의 최대 화두는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다.

우선 2005년부터 진잠농협을 이끌어 온 현직의 정창현(76) 조합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인해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농협법은 상임 조합장에게만 2차례에 걸쳐서만 연임할 수 있다는 제한 규정을 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진잠농협에서는 이사와 감사직 등의 경력을 갖춘 인사들의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전면에 나서고 있는 김종우 전 이사는 지난 1회 선거 경험도 갖추고 있다. 한남대 경상대학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한 김 전 이사는 대전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이사는 관변단체 업무 경력 등을 바탕으로 도농복합지역의 진잠농협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창규(67) 전 이사의 출마도 조합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진잠농협 비상임이사와 유성구 진잠동 주민자치 위원장 등을 역임했던 김 전 이사 역시 김종우 전 이사와 함께 지난 1회 선거에서 조합장 타이틀에 도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조합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이들의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이사직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조합과의 접촉면을 유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선거 경험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손권섭 전 감사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인해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예비 후보자들의 연이은 막바지 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한편 유성구 원내동에 본점을 둔 진잠농협은 원내, 학하, 대정 등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자산 총계는 3236억 28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1억 4100만원(지난해 9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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