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9만명 이용… 역대 최고치
환승체계·정류장 추가설치 등 계획
대전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도 늘어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행복도시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이용객이 점점 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18년 BRT 이용객 수가 2017년 501만 명 대비 25% 증가한 총 629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행복도시에는 900번, 990번, 1001번 3개 BRT 노선이 운행 중이며, 이용객이 증가세다. 특히 2018년 2월 3일부터 신규 운행을 시작한 내부순환 BRT 900번이 신도심의 각 생활권을 연결해 주면서 행복도시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900번은 2018년 2월부터 반곡동~정부세종청사~한별리를 운행하고 있으며, 신규 운행을 시작한 2월에 2만 명에서 12월에는 5만 2000명으로 2배 이상 이용객이 증가했다. 990번은 2013년 4월부터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을 운행하고 있으며, 2017년 319만 9000명에서 2018년 357만 2000명으로 증가했다. 1001번은 2016년 7월부터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청~대전역을 운행하고 있으며, 2017년 180만 9000명에서 2018년 230만 명으로 증가했다.

행복도시에는 BRT 이외에도 광역버스 1000번, 1002번, 1004번, 1005번이 세종시~대전 유성구(반석)를 운행하고 있으며, 2018년 하루 평균 1만 3000명, 연간 465만 3000명이 이용했다.

노선별 이용객은 1000번 186만 7000명, 1002번 119만 9000명, 1004번 157만 4000명으로 지속 증가추세에 있어, 행복도시와 대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으로서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5번의 경우 2018년 12월 15일 운행을 시작해 연말까지 1만 30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향후 배차간격을 15분으로 단축해 운행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금까지 내부순환 BRT운행과 첨단BRT정류장 운영개시 등을 통해 행복도시가 BRT 중심의 대중교통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고성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교통계획과장은 “앞으로도 BRT 체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첨단 BRT정류장 추가설치, 친환경 대용량 BRT차량 도입, 광역교통권 통합환승요금체계 마련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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