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게 듣는다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예결특위 조정소위 위원 선임,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등
주요 국비확보 큰 기여 평가,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노력
-의정활동 3년이 다 되간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20대 국회가 반환점을 돌고 하반기도 벌써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매우 숨 가쁘게 달려왔던 시간들이다. 무엇보다도 지역구 주민을 비롯한 대전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으로 초선으로서 의정활동을 잘 펼쳐나갈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 당이 추구하는 민생, 경제, 평화, 개혁을 위한 가치 실현과 지역발전,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및 예산반영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현재 시점에서 스스로 평가 한다면 최소 목표했던 것 이상 의정활동을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여당의원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꼼꼼하게 하반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지고 있다."
-국회 입성 후 현실정치에 대한 감회는. 초심은 잃지 않았는지.
"정치라는 것은 늘 상대가 있는 것이고 서로 생각과 이해가 다른 것에 대한 설득과 협상을 통해 공동의 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의 수혜자는 국민이고 국민의 삶을 더 행복하고 나아지게 만들기 위한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명제에도 불구하고 현실정치는 진영의 논리, 때로는 이념의 논리에 사로잡혀 풀어가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 많다. 때로는 정책적 선택에 있어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늘 대의와 민의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되도록 많은 의견을 들으려 했다. 현장 또는 SNS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보내주시는 칭찬, 충고, 조언 한마디 한마디를 잘 새기고 있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충청권을 대표해 예결특위 예산안등조정소위 위원으로서 활동하며, 지역의 숙원사업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 많은 노력했다. 그 결과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설계 예산을 신규 반영한 것을 비롯, 서해선 복선 전철, 장항선 2단계 등 충청권 SOC사업에 대한 증액을 이끌어내 충청권의 국가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역량강화는 정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 중 하나다."
-남은 1년 동안 가장 중점을 둘 의정활동은.
"지난해 국회 예결특위 조정소위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예산확보에 중점을 두고 각별하게 챙겨나간 바 있다. 대덕특구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수립, 융합의학관련 인프라조성 타당성조사, 대전교도소 이전 신축, 국토연구원 도시 내 온천지구 활력증진 사업, 성북동 휴양 및 산림교육·체험거점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위한 연구용역, 기본조사설계 등의 예산을 신규로 확보했다. 또 충청권유교문화권 관광광역개발 사업으로 효문화뿌리마을 조성 예산을 반영했다. 이러한 사업들이 제대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을 잘 이끌어 내는 것이 주요 과제다. 어은동 궁동 일대 스타트업 파크와 TIPS타운이 조성 중에 있고, 장대도심첨단산업단지도 올해 초 예비타탕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들이 어우러져 대전의 혁신산업·창업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추진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초선으로 느낀 한계와 향후 재선 의원이 된다면 매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보통 재선의원이 주로 맡는 국회상임위원회의 간사로 임명되는 등 초선의원으로서는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또한 약 3년의 의정활동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정치적으로 성숙해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재선의원들이 허리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정치적 자산을 잘 살려 좀 더 많은 일을 하고자 한다."
-충청도민이나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이 제가 정치를 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 중 하나다. 최근 대통령집무실 세종시 설치를 촉구한데 이어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충청권 4개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제안해 대통령세종집무실 설치,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위해 공조하기로 하고 정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공동청원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가 있는 충청권 정치인들이 이를 견인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균형발전의 과실을 향유하는데 있어서도 충청권 4개시·도가 경쟁보다는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루어 나가도록 힘을 모아야한다. 정치의 역할이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