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성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 확진판정이 나온 뒤, 전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구제역이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영동군은 여전히 가축전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군은 구제역 위기경보단계가 '경계' 단계로 유지됨에 따라, 청내에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2억 4000여만 원의 예산 확보 후, 영동읍 부용리(어서실 입구)와 용산면 상용리(영동IC)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을 동원해 구제역 방역을 수행하고 있다.

박세복 군수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청정지역 사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7일 박 군수는 관내 거점소독소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세심하고 강력한 방역활동을 주문했다. 또한 수시로 축산농가에 직접 전화예찰을 해, 정기적인 소독과 철저한 예방접종, 구제역 의심 증상 있을 시 즉시 신고 등을 당부하고 있다.

박세복 군수는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구제역을 안심할 수 없다"며 "상황종료 시까지 체계적인 방역활동을 추진해 군민의 걱정을 덜고, 축산 청정지역의 명성을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한우 9148두, 젖소 945두를 비롯해, 348농가가 3만 6607두를 사육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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