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 영동읍 경부선 철도 옹벽 길(다담길)이 말끔하게 정비된다. 군은 내년까지 사업비 32억원을 들여 영동경찰서 중앙지구대(영동읍 계산리)∼소화의원 575m의 시멘트 옹벽과 경사면 흙을 걷어내고, 길을 확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곳은 영동읍 시가지 중심이면서 4∼5m 높이의 옹벽과 방음벽 등이 설치돼 어둡고 칙칙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옹벽 옆으로 폭 6∼7m의 도로가 나 있지만, 불법으로 들어선 포장마차와 주차 차량 때문에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군은 올해 3월부터 이곳의 오래된 옹벽과 토사면을 걷어낸 뒤, 도로를 약 10m 너비로 확장한다.

포장마차를 철거한 뒤, 그 자리에는 주차장도 조성한다. 군은 칙칙한 거리 환경을 산뜻하게 바꾼다는 의미에서 사업 명칭을 '햇살 가득 다담길 조성'으로 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도시경관을 밝게 바꾸는 동시에 주변의 교통소통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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