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무제·육아휴직 강조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1일 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임직원 육아시간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확대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 지휘부와 간부, 산하 공공기관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부 기관의 탄력근무제,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 참여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인력 부족과 눈치보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라며 “인력문제는 도와 함께 협의, 보강해서라도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성도 제도를 활용하고 여성은 100%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해당 제도가 강제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강제로 했을 경우 초과근무수당 등 실제 임금감소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 산하 3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는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시·군과 연계된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각각의 특성에 맞는 연구활동을 하려면 철저히 연계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군의 교류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원을 하나씩 선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군의원, 담당과장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며 “기관장은 시장·군수와 적어도 1년에 두 번은 만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경제기관을 대상으로 “노사정이 새롭게 정립되지 않고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경제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경제기관들이 연합해 그러한 노력을 도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남개발공사는 좀더 공익적이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주역할”이라며 “해외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하기 위해서 어떻게 도시개발을 했는지 사례들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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