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채용 논란 해명 없어, 수강생들 이의제기도 묵살
여성가족원 "공식민원 없어"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속보>=대전여성가족원에서 실시한 강사채용 과정 중 잡음이 발생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여성가족원 측은 수강생들의 이의신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생 및 수강 신청자들은 여성가족원 원장에게 채용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놓고 문서화를 통한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여성가족원은 이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 여성가족원은 여성 취·창업 지원 및 가정친화 도모 등 여성의 역량강화 교육을 담당할 전문강사 채용을 실시, 최종 163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강사 최종선발 이후 채용과정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는 수강생 또는 동료 강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함량미달 강사를 채용했다는 의혹과 면접관이 전문분야와 상관없는 과목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비롯해 이제는 수강생들의 이의제기 신청까지 묵살되고 있다는 논란이 나온 것. 특히 이번 강사채용에서 20여년간 대전시 산하 기관에서 전문교육을 진행했던 한 강사는 최종 탈락된 반면, 수강생보다 외부 활동이 부족한 강사가 채용됐다는 의혹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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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다음 로드뷰 캡처
일부 수강생들은 여성가족원을 직접 방문해 이의제기를 하는 등 채용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수강생 및 수강신청자 일동’으로 적힌 문서화된 이의신청서를 가지고 여러 논란에 대한 이의제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까지도 어떠한 답변을 여성가족원으로부터 듣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추가적으로 국민권익위, 국민신문고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한 수강생은 “여성가족원의 최종 강사채용 이후 두 달여 동안 이의제기를 실시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나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수준도 좋고 양질의 만족도도 높은 ‘배움’을 받고자 수강 신청을 했지만 일부 강사와 어수선한 여성가족원의 운영으로 실망감은 물론 신뢰성이 매우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대전 여성가족원 측은 공식적인 민원제기는 없었다고 입장을 전하면서 채용과정에서도 문제될 소지는 없다고 재차 설명했다. 여성가족원 관계자는 “명확하게 말하지만 채용과정에서 문제적 요소로 발견되는 부분은 없다”며 “각종 논란들도 있을 수 없는 사항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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