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연합뉴스DB], 오른쪽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사진출처 EPA]
▲ 왼쪽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연합뉴스DB], 오른쪽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사진출처 EPA]
북미 실무협상 D-1…北매체 "이제는 美가 화답할 차례"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대사의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하루 앞둔 5일 미국의 상응조치를 재차 촉구했다.

'조선의오늘'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지금껏 우리가 취한 실천 행동들은 공화국이 핵실험 전면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적극적으로 합세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시"라며 "이제는 미국이 그에 화답해야 할 차례"라고 밝혔다.

매체는 "미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상응한 실천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일방적인 핵 폐기만 강요하려 들면서 부당한 제재압박에 계속 매달린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화약내가 짙게 풍기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속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제대로 될 수 없다"며 합동 군사훈련과 전쟁 장비반입 중단을 거듭 주장했다.

메아리는 한미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독수리' 등을 언급하며 "합동 군사연습과 전쟁 장비반입을 계속한다면 모처럼 극적인 전환을 맞이한 남북관계를 또다시 대결국면에 처하게 하고 한반도에 전쟁위험을 몰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runran@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