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일자리 호조에 급등…WTI 2.7%↑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일자리 증가 호조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47달러) 뛴 55.2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에만 약 3%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4분 현재 배럴당 3.24%(1.97달러) 오른 6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역시 이번 주 약 2%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유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일자리가 30만4천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번 주 미국의 석유 시추기가 15개 줄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기업에 대한 제재로 유조선이 베네수엘라 항구에 묶여 있다는 소식 등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상대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미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3.10달러 떨어진 1,322.10달러를 기록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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