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간담회서 약속, "향후 다양한 의견 제도 반영"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해 과학기술인을 격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행보에 나섰다.

31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상민 과기특위위원장,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등 정당 및 정부부처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인 간담회가 개최됐다.

연구자 측에서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전지역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전지역 회원 및 출연연·직할연구기관 연구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대상 연구자의 경우 직급별·연령별·성별을 고루 안배해 배정됐으며, 소통 및 건의 발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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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해 과학기술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이날 간담회는 경제·산업성장의 주역인 과학기술인을 격려하고 연구자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연구현장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혁신 성장을 이루는데 과학기술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올해 국가 R&D 예산이 20조가 넘게 책정됐다.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어림없는 규모지만 GDP 대비 규모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선도하는 대덕특구에서 연구자 여러분의 좋은 의견을 듣고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과학기술분야는 국가 전략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연구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예산과 제도화”라며 “올해 과학기술분야 예산이 4%가 증액됐다. 예산확보 뿐 아닌 성과도 이어지고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위해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은 “예산 규모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한 관행과 문화의 문제도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관료주의라는 잔병을 없애 과학기술인이 마음 놓고 연구활동을 하고 기술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문화적 장벽을 함께 허물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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