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체 용역결과 반석역-세종터미널 구간 9.7km 경제성 타당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기재부 예타 조사 등 추진키로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1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가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용역 의뢰한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대한 경제성 분석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기준치인 1을 넘어서는 ‘1.02~1.11’로 분석됐다. 

총 사업비 6300억 원이 투입되는 세종~대전간 광역철도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외삼 차량기지에서 BRT도로를 따라 세종고속터미널까지 총 9.7㎞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반석역을 지나 외삼역~KTX세종역~세종터미널역(세종역) 등 3개의 역사가 계획됐다. 현재 광역철도는 외삼 차량기지부터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KTX세종역까지 BRT도로를 활용해 지상으로 건설하고, KTX세종역을 지나 세종터미널까지는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국비 70%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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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역대상지. ⓒ연합뉴스
세종시는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 국가계획 반영 건의, 2020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기재부), 2022년 기본계획 수립 등의 계획을 두고 있다. 

세종시는 중장기적으로는 광역철도가 조치원 서창역까지 연결될 계획을 잡고 있다. 세종시가 2014년 확정한 ‘2030 세종시 도시기본계획’에는 대전 반석역~정부세종청사~조치원 서창역(28.5㎞) 구간을 경전철(LRT)로 연결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전세종연구원도 2017년 상생협력 정책연구과제를 통해 ‘대전 반석~세종고속버스터미널’ 9.7㎞ 구간을 우선 추진하고, 단계별로 ▲반석역∼터미널∼보롬교(6-1생활권~5-3생활권 경계) 21.3㎞ ▲보롬교∼서창역 32.1㎞ ▲보롬교∼오송역 32㎞ 등의 구간을 차례로 연결하는 광역권 접근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세종시의 ‘2030 세종시 도시기본계획’과 같은 성격이다. 

시는 경제성이 입증된 반석역~세종터미널 구간에 대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전개한 이후, 중장기적으로 조치원 서창역까지의 로드맵을 현실화 시킬 방침이다. 이 구상이 현실화 될 경우 천안~수도권 전철과도 연결돼 충청권 도시철도망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용역 대상인 반석역부터 세종터미널까지의 구간은 빠르면 2026년, 늦으면 2027년 이후 완공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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