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보건소가 경로당 노인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경로당에서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가사도우미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양 및 위생교육, 간접흡연예방교육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지난달 21일 추풍령면에서 시작된 교육은 31일까지 읍·면 노인회분회사무실 과 보건지소에서 알차게 진행됐다. 이번 상반기 교육은 보건소의 전문 영양사가 △노년기의 흔한 식생활 문제와 올바른 식사방법 알기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한 문제점과 실천방법 알기 △염도계를 이용해 국의 염도 측정하기 △식품의 안전한 선택, 조리, 보관 및 조리도구 청결 유지하기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경로당 가사도우미들이 아침에 섭취했던 국을 가지고 오게 해 염도계를 이용한 저염 테스트로 국의 염도를 측정한 후, 얼마나 짜게 먹는지 눈으로 확인하게끔 해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흡연에 대한 인식개선 및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간접흡연 없는 환경조성을 위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직접 내 몸의 일산화탄소를 측정해 보며, 간접흡연에 대한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단체생활을 하고 있는 경로당 특성상 위생, 안전교육에 중점을 둬 쾌적한 식사분위기 조성과 감염병 예방에 집중했다.

군은 현재 경로당 가사도우미들의 교육 참여율이 높고, 교육 내용에도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어, 이들을 활용한 지역노인들의 영양불균형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경로당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인순 보건소장은 "경로당 가사도우미 영양교육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과 위생적이고 올바른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화기애애하고, 건강한 경로당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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