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대덕구청장에 묻다
3월 후보지 선정… 부작용 우려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꿈의 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해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각 자치구들은 ‘과열양상’을 빚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마다 “화합의 마무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름다운 마무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용역결과에 깨끗한 승복을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신축 구장을 짓는 만큼 대전 야구 팬과 시민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관심사다. 대전 한밭야구장은 1만 3000석 수용 가능한 시설로 규모가 협소해 관람객들이 불편을 지속 겪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오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1360억원을 투입해 새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오는 7월까지 입지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야구장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야구장 규모 및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 신축 야구장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입지 선정에 대해선 오는 3월 말까지 최종 후보지 한 곳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장 유치를 위해 각 자치구들은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에 과열경쟁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을 받고 있지만, 정작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자치구들의 생각은 깨끗하고 합리적인 마무리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경쟁으로 보여질 수 있겠지만 야구장 유치를 위해 나선 각 자치구들은 지역민들의 꿈과 저력을 되찾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야구장 유치를 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지만 선정에 실패해도 결과에 승복하고 깨끗한 마무리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