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88만원·중소기업 223만원
중위소득 50%미만 ‘빈곤’ 근로자 ↑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2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88만원, 중소기업은 223만원으로 나타나 두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월평균소득 287만원, 중위소득은 21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만원(3.5%), 8만원(3.8%) 늘었다. 앞서 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보수이며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자의 소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가처분소득 기준 중위소득 50% 미만인 상태를 ‘빈곤’으로 규정한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미만으로 빈곤한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0.8%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다. 빈곤한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영리기업 중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88만원, 중소기업은 223만원으로 나타나 두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비영리기업의 평균소득은 319만원이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40대(352만원), 50대(332만원), 30대(312만원), 20대(198만원), 60세 이상(193만원), 19세 이하(7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남녀 평균소득 차이는 50대가 200만원으로 가장 컸고, 40대 165만원, 60세 이상 129만원, 30대 70만원, 20대 16만원, 19세 이하 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40대(416만원), 여성은 30대(269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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