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보증지원금 등 긴급 출연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국내 완성차 내수 및 수출 부진과 수입차 점유율 확대로 충남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하면서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충남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내놨다.

양승조 지사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산업 침체는 당장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여러 분야에서 위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02만여대로 2009년(351만여대)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017년 3만 5145명에서 지난해 3만 4377명으로 2.2% 감소했고 실업급여 신청자는 602명에서 846명으로 40.5% 급증했다. 또 자동차 제조용 전력 판매량은 25억 2666만㎾h에서 22억 8103만㎾h로 9.7% 급감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단기 대책으로 추경 편성시기를 3월로 앞당겨 유동화증권 보증 지원금과 신용보험 보증 지원금을 긴급 출연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담보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서 발급 등 유동성 위기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고 △기술혁신자금 6000억원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연계한 창업·경영안정·기업회생자금 등 3780억원 △성장가능 기업 대상 벤처투자조합 연계 투자 76억원 △근로자 고용 안정 및 실직자 재취업 관련 서비스 13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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