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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 핫플레이스 아파트 단지 평당 매매가가 2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신규 트랜드로 자리매김한 도시정비사업과 도안호수공원 3블록 분양을 통해 지역 부동산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각종 인프라 구축 및 개발호재 등 요인까지 더해지며 핫플레이스 지역 아파트 단지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본보 조사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서구 둔산동(크로바아파트)·도안신도시(호반베르디움·트리플시티)·도룡동 등 핫플레이스 지역 일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평당 매매가가 2000만원을 넘었다.

지역 핫플레이스 지역 아파트 단지들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앞세워 아파트 단지 가치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갭투자 수요 유입이 뛰어나다.

도룡동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대전지역에서 가장 비싸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입주를 마무리한 SK뷰는 가장 작은 전용면적(59㎡)이 5억원이 넘는 가격을 형성, 3.3㎡당 2900만원인 수준이며, 전용(84㎡)은 7억 2000만~7억 4000만원으로 3.3㎡당 최소 2828만원에서 최대 2907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용면적 116㎡는 11억 3000만원으로 3.3㎡당 평균 매매가는 3000만원을 넘는다.

최근 스마트시티 2단지 전용 84㎡가 5억 6000만원에 거래, 3.3㎡당 가격 2200만원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203㎡도 18억 2500만원에 거래되며 3.3㎡당 3000만원에 육박한 2967만원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부동산 강세지역인 둔산지역의 가격 상승세도 눈에띈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는 2001년 3.3㎡당 매매가가 540만원 수준이었으나 2007년 평당 1400만원, 2014년 1500만원까지 상승하다, 지난해 10월 경부터 평당 2000만원 이상의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15년 이상된 노후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고액에 거래되고 있지만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인근에 위치한 다른 아파트 단지들보다 평당 매매가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게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도안신도시 역시 그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2011년 분양 당시 평당 800만원 중반대를 보인 도안2블럭(호반베르다움)은 지난해 10~11월을 기준으로 급격히 상승하며 최근 33평형 아파트가 6억 6000만원(3.3㎡당 매매가 2000만원 초과)에 거래됐다. 

도안9블럭(도안트리플시티아파트)도 최근 두 달 새 8000만~1억 5000만원 이상이 오르며 전용127㎡이 8억원(평당 매매가 2400여만원)에, 전용 148㎡은 9억원(평당 매매가 270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여전히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핫플레이스 지역의 평당 매매가 상승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했던 대전지역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지만 지난해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럭의 성공적인 분양을 기준으로 신도심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인구수가 비슷한 대구와 광주시 사례를 견줘봐도 핫플레이스 지역 일부 아파트 단지의 평균 평당매매가 2000만원 돌파는 적은 액수가 아닌 ‘시작’단계로 봐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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