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격상승.jpg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 핫플레이스지역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가 20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29일 대전 도시철도2호선(트램)사업의 예타면제 확정이란 호재로 이른바 '트램세권' 형성되면서 핫플레이스 지역(둔산·도안·도룡동)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 트램은 정류장 36곳, 총 연장 37.4㎞(서대전역∼정부청사∼유성온천역∼진잠∼서대전역)의 완전한 순환선으로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트램으로 적용되는 2호선은 목원대~도안신도시를 지나 유성온천역(1호선)과 교차 후 유성구청, 카이스트, 엑스포과학공원, 정부종합청사를 지나 정부청사역(1호선)과 맞닥들이게 됨으로써 핫플레이스 지역(둔산동·도안신도시·도룡동)의 ‘트램세권’ 형성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대전 핫플레이스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현재 시세보다 평당 평균 700만~1500만원 가량 더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타지역 사례만 봐도 역세권의 부동산 가치는 가히 가공할만하다.

실제 광주 역세권 핫플레이스구역의 경우 10곳 이상의 아파트가 평당 매매가격이 2000만원을 넘었다. 봉선 3차 한국아델리움은 평당 2305만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아델리움 1단지(평당 2236만원) △쌍용스윗닷컴(평당 1975만원) △남양휴튼1차(평당 1965만원) △봉선2차 남양휴튼(평당 1920만원) △포스코 더샵(평당 1759만원) △염주주공(1659만원) △현대 힐스테이트 3단지(평당 1646만원) △현진에버빌1단지(평당 1643만원) △광주 수완6차 대방노블랜드(평당 1603만원)등이었다. 이는 대전지역 평당 분양가(1211만원)보다 높은 수치며, 대장 아파트가 몰려있는 유성구의 평당 매매가(1800만원 가량)를 능가하는 상황이다.

대구 또한 각종 생활인프라가 밀집된 ‘수성구’가 지난해 8월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큰 폭으로 올라 1년 새 11.32% 매매가 상승을 기록, 대구지역 전체의 상승률(6.41%)보다 두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핫플레이스 구역 아파트 평당 매매가 또한 평균 2000만원에 근접하면서 일부 A대장아파트의 경우 최근 전용 84㎡은 8억 5000만~9억 4000만원으로 거래되며 3.3㎡당 최소 2584만원에서 최대 2848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용면적 116㎡는 11억 4000만원으로 3.3㎡당 평균 매매가는 3500만원을 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문가들은 핫플레이스 지역 인근의 ‘트램세권’ 형성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공급의 부족현상이 더해져 평당 매매가 상승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전 경제계 한 관계자는 “타지역 사례와 비교, 분석해보면 대전지역의 핫플레이스구역 인근 아파트단지의 평당 평균 매매가 3000만원 이상 돌파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교통인프라 구축의 결정타인 ‘트램세권’ 형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이후 메말랐던 분양까지 열린다면 대전지역 핫플레이스구역 아파트 단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