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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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난투극' 하빕 9개월·맥그리거 6개월 출전 정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UFC 229에서 경기 후 집단 난투극을 벌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러시아)와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나란히 징계를 받았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벌금 50만 달러(약 5억6천만원)와 9개월 출전 정지, 맥그리거에게는 벌금 5만 달러(약 5천600만원)와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각각 내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해 10월 7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대결 후 불거진 집단 난투극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승리를 거둔 뒤 옥타곤 울타리를 뛰어넘어 맥그리거 측 관계자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옥타곤 안에 있던 맥그리거도 누르마고메도프 측 스태프와 충돌했다.

출전 정지 징계는 사고가 벌어졌던 지난해 10월로 소급 적용된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집단 따돌림 방지(anti-bullying)' 캠페인에 참가하면 징계 기간을 3개월 줄일 수 있어 그의 의지에 따라 이르면 4월 7일부터 UFC에 복귀할 수 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최소 6개월 이상의 간격으로 경기를 벌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이번 징계는 그의 커리어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누르마고메도프 측은 공정하지 않은 징계라고 반발했다.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인 알리 압델아지즈는 "하빕이 50만 달러 벌금인데, 코너가 5만 달러 벌금이라고? 순 헛소리"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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