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컨벤션센터서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행사
이해찬 대표 “지방재정 확대, 당에서도 뒷받침”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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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 참석인사들이 '포용분권혁신'이 적힌 피켓을 들고 기념포즈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행사가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세종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노무현 재단이 주최하고 대전세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기념식과 정책 심포지엄, 미니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정부기관 4분의 3 가까이가 세종시로 오게 된다. 국회 설계비 10억원도 반영됐다. 대통령 집무실은 정부 세종신청사를 지을때 같이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면서 “자치분권을 위해 지방재정을 확대해 국세 지방세 비율을 현 8대 2에서 7대 3으로 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당에서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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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은 "15년 전 참여정부가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그 마음을 담아 올해 세종시에서 진정한 지방화와 균형발전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 지역이 강한 나라, 시민이 주인인 시민의 도시를 만드는 데 세종시가 앞장 서겠다”고 역설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힘을 실었다. 유 이사장은 “올해는 행안부, 과기부가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하게된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는 한해가 되리라 믿는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잡힌 사회가 진보의 본뜻이고 민주주의 궁극적 목표로 믿었다. 국가균형발전은 그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과제였고 행정수도 이전은 참여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학계와 연구기관, 시민단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포용적 혁신을 위한 재정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조화'를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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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에서는 △재정분권과 포용적 정부간 재정관계 개편과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재정혁신 등에 대한 발제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시는 이번 정책 심포지엄이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균형발전 선언 기념행사는 참여정부의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개막선언일을 기념해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 방향을 선포하는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으로 열렸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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